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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에콰도르·중미 6개국과 FTA 협상 연내 개시

기사입력 : 2015년04월29일 11:00

최종수정 : 2015년04월29일 10:51

신흥국 중심 FTA 추진 계획 발표…메가 FTA도 적극 대응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차기 자유무역협정(FTA) 대상으로 에콰도르와 중미 6개국을 꼽았다.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이른바 '메가 FTA'도 보다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新FTA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국가별·지역별 세부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콰도르와 중미 6개국(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은 이번 주 국회 보고를 통해 통상절차법상 국내절차를 완료하고 연내 협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GDP, 실행관세율, 인구 등 경제지표와 상대국의 통상정책, 국제정치적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표 참조).

특히 중미 6개국은 중남미(멕시코 제외)에서 GDP 규모 5위(2098억달러), 인구 규모 3위(4350만명)의 시장으로 시장잠재력이 매우 큰 곳이다.

우리나라와의 교역규모는 지난해 50억달러로 아직 작은 수준이자만,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교역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중미 6개국과의 FTA를 통해 교역 증가 및 수출시장 다변화는 물론 미주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산업부 통상교섭실 관계자는 "일부 양자 FTA 외에 중미 주요국 전체와 FTA를 체결한 아시아 국가는 아직 없다"면서 "한-중미 FTA로 중미시장에서 중국, 일본에 비해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또 TPP와 RCEP 등 메가 FTA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이미 FTA를 체결한 곳도 아세안과 인도와 같이 활용도가 낮은 경우는 변화하는 통상환경을 고려해 FTA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김학도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신흥국과의 FTA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기 구축한 FTA 플랫폼을 공고히 하는 한편, 지역경제통합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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