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5년 단독주택 공시가격’ 공개
[뉴스핌=김승현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주택이 서울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공시가격은 156억원. 지난해보다 7억원 올랐다. 두 번째로 비싼 단독주택은 공시가격 123억원인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이태원동 집이다. 이들 주택을 포함한 5개 주택의 공시가격이 100억원을 넘었다. 모두 범삼성가(家) 소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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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등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트라움하우스. 지난 2006년 이후 10년째 최고가 공동주택 1위를 지키고 있다. <사진제공=부동산114> |
서울시는 오는 30일 시내 35만채 단독주택에 대한 ‘2015년도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한국토지정보시스템에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 전체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평균 4.3%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상승률 3.96%을 웃돌았다.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마포구가 6.4%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홍대 주변 상권이 확대됐고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단지가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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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서울시> |
마포구에 이어 영등포구 5.7%, 도봉구 5.5% 순으로 공시값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동대문구(2.5%), 성북구(2.7%), 노원구(3%)는 상승률이 낮았다.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떨어진 자치구는 한 곳도 없다.
6억원이 넘는 주택은 총 2만9000가구로 전체의 8.5% 수준이다. 이들 주택 절반(46.1%)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있다.
이번에 공시한 단독주택가격은 지난 1월 30일 국토교통부장관이 공시한 표준주택가격(상승률 4.33%)을 기준으로 25개 자치구청장이 결정·공시한 가격이다.
열람이나 이의신청을 하려는 시민은 오는 6월 1일까지 주택 소재지 구청이나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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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서울시>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