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현행 40%)로 올리기로 한 것에 대해 "50%라는 숫자는 실무기구 합의안에 들어있는 숫자"라며 여야 원내대표 합의사항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유 원내대표는 4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당 대표, 원내대표 합의문에는 당초 야당이 50% 숫자를 넣어 왔지만 저희가 넣을 수 없다고 해서 빠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회에서 만든 특별위원회와 사회적기구는 실무기구 합의사항을 존중해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세금이나 보험료 인상 등이 엄청나게 드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적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이제까지 국민께서 보험료율을 인상하는 데 반대하셨기 때문에 쉽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왼쪽)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민연금개혁 관련 이야기하고 있다. <출처 = 뉴시스> |
유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에 대해)우려가 많지만 국민적 동의와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이 대원칙"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 여야 생각이 다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요한 것은 여야 모두 국민에 대한 월권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자세로 사회적 논의에 임하겠다"고 역설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