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증시가 강하게 상승했다. 특히 독일 증시의 상승 탄력이 두드러졌다.
지난주 주간 기준 내림세로 거래를 마친 유럽 증시는 제조업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 흐름을 회복했다.
4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25.32포인트(0.36%) 오른 6985.95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1만1619.85에 마감해 165.47포인트(1.44%) 랠리했지만 1만200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35.48포인트(0.70%) 상승한 5081.97에 거래됐고, 스톡스600 지수 역시 2.16포인트(0.55%) 오른 396.82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조사 업체 마킷이 발표한 4월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0를 기록해 전월 수치인 52.2에서 하락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51.9를 웃돌면서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
지난주 약세 흐름을 보였던 유럽 증시의 상승 반전을 놓고 투자자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미샬라 마르쿠센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증시 흐름이 주목해야 할 대목”이라며 “유동성과 펀더멘털 등 주요 변수가 일방향으로 내달릴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반면 바클레이스의 필립 구딘 이코노미스트는 “주가의 추세적인 상승이 꺾였다고 장담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지난주 주가 하락은 건강한 조정이었고, 펀더멘털보다 유동성 변동에 따른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아디다스가 3.5% 뛰었다. 리복 브랜드를 매각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를 최고경영자가 나서 부정하면서 ‘사자’가 몰렸다.
스위스 농업 업체인 신젠타는 세계 최대 종자 회사인 몬산토가 인수 의향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8% 랠리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