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역 일대 종합발전계획 발표
[뉴스핌=김승현 기자] 서울역 주변 북부역세권 개발이 앞당겨진다. 또 10년 넘게 침체중인 남대문시장을 다시 살리기 위해 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이달 중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의 시행자인 코레일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올해 하반기 민간 사업자를 공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울역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7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1월 발표한 '서울역 7017프로젝트'에 대한 주민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서울역 7017프로젝트’는 총 길이 938m의 서울역 고가를 보행로로 바꿔 서울역광장, 북부역세권으로 통하는 17개 보행로를 서울역 고가와 연결하는 사업이다.
<자료=서울시> |
북부역세권 개발을 위해 서울역 고가 대체교량을 설치한다. 또 만리재로~염천교~퇴계로를 잇는 근거리 우회경로를 마련한다.
시는 북부역세권 개발과 더불어 코엑스·잠실~서울역~상암~고양 킨텍스를 연결하는 마이스(MICE) 축도 구성 중이다. 마이스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전시·박람회 산업을 의미한다.
아울러 서울역 주변 중림·회현·청파동을 권역별로 나눠 재생발전계획을 수립한다.
남대문시장 부활을 위해 5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남대문시장은 지난 4월 중앙정부가 선정하는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선정됐다.
이건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역 7017프로젝트는 단순히 고가를 폐쇄하고 보행공원을 만드는 사업이 아니라 낙후된 서울역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종합발전계획”이라며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앞으로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에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