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국민의 절반이 넘는 54%는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 수령액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더라도 보험료를 더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전국 성인 8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면 현행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54%였다"고 8일 밝혔다. 반면 '매월 국민연금 보험료를 더 내고 향후 연금 수령액을 늘리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32%,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4%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30대의 66%가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면 현행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고, '보험료를 더 내고 수령액을 늘리겠다'는 의견은 24%로 가장 부정적이었다. 20대는 56%가 보험료를 더 내겠다고 답한 반면 38%는 반대했고, 40대는 54%가 인상에 찬성했으며 32%는 반대했다.
또 공무원연금 개혁안 찬반을 물은 결과 전국 성인 807명 중 42%는 반대, 31%는 찬성, 27%는 유보했다. 여야가 최종 합의안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기여율 9%(현행 7%), 지급률 1.7%(1.9%)를 단계적으로 조정하는 내용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4%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총 통화 4935명 중 807명 응답 완료)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