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4월 환시, 힘 잃은 달러 vs 유로화 반등

기사입력 : 2015년05월11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05월11일 09:02

유로/달러 1.10달러 회복, 주요 통화 강세

이 기사는 5월8일 오전 9시55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편집자]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뉴스핌=김민정 기자] 미국 달러화가 힘을 잃어가고 있다. 3월 중순 이미 열기를 잃은 달러화 강세는 4월 들어 빠르게 냉각됐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반면 2월 중순만 해도 '패러티(parity, 1유로=1달러)'에 근접하던 유로화는 달러 약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달러 약세 속에서도 일부 국가들의 통화는 힘을 받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와 터키, 인도 통화는 약세를 보였다. 

◆ 달러화에 잔인한 4월

4월의 달러 약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쉽게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4월 말 94.8190으로 월간 3.62% 떨어졌다.

미국의 첫 금리 인상 예상 시점은 9월 이후로 멀어지고 있다. 3월 고용지표가 악화된데다 1분기 기업 실적마저 '수퍼달러'의 여파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 전문가들은 첫 금리 인상 시점으로 유력하게 예상했던 6월을 지워버렸다.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연율 0.2%에 그치면서 시장의 우려를 확인시켜줬다. 3분기 5.0%, 4분기 2.2%에 비하면 성장 속도가 크게 둔화된 것이다.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향후 두 차례의 회의에서 긴축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를 가진 '인내심(patient)' 문구를 삭제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6월 FOMC까지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지표 호조로 빠른 금리 인상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면 달러 강세는 다시 재개될 전망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달러화는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다.

◆ 주요 통화 대부분 'UP'…유로 1.10달러 돌파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대부분의 통화는 4월 중 가치가 올랐다. 뉴스핌이 집계하는 29개의 통화 중 7개의 통화를 제외한 모든 통화가 달러 대비 절상됐다.

4월 중 달러 약세에 유로존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맞물리면서 유로화는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4월 말 1.1222달러로 3월 말보다 4.59%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완화 실시 이후 유로존 경제는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4월 0.0%를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 시대가 종료됐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유로존 국가들의 1분기 경제성장률도 장밋빛 전망을 부르고 있다. 스페인과 벨기에 경제는 1분기 전년대비 각각 0.9%씩 성장하면서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웃돌았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 정부는 최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8%로 높이며 긍정적 전망을 더했다.

소시에테제너럴은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지표의 약세와 유가 반등, 유럽 경제 성장률 확대, 최근 독일 국채 금리 상승은 모두 유로화 강세 포지션을 잡게 한다"며 "미국 경제의 둔화가 향후 반전할지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통화도 이 기간 강세를 보였다. 4월 말 러시아 루블은 1달러당 51.565루블로 11.41% 올랐고 우크라이나 흐리브냐는 21흐리브냐로 9.34% 상승했다. 브라질 헤알도 달러당 3.0140헤알로 5.66% 절상됐다.

◆ 터키 리라 사상 최대 약세

미 달러화 약세 속에서도 아르헨티나와 인도, 터키, 태국, 멕시코, 중국의 통화는 달러대비 절하됐다.

터키 리라의 가치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각) 장중 사상 최저치인 2.721리라를 기록했다. 터키 리라는 올 들어 13.75% 절하되며 신흥국 통화 중 가장 약세를 시현하고 있다.

터키에서는 오는 6월 총선 이후 정책이 급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터키중앙은행은 외화자금대출 금리를 내려 방어에 나섰다. 1주일 만기 달러화 대출 금리는 4.5%에서 4.0%으로, 유로화 대출금리는 2.5%에서 2.0%로 인하됐다.

중국 위안화는 성장률 둔화 우려와 이에 따른 부양 기대가 겹치면서 4월중 0.05% 절하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