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점유율 91%..애플워치·LG워치 어베인 등에 독점공급
[뉴스핌=추연숙 기자] 스마트워치 패널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11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스마트워치용 패널 시장에서 1억8600만달러(약 20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패널 시장 규모는 2억400만달러(약 2223억원)로, LG디스플레이의 시장점유율은 91%에 달한다.
시장 2위 삼성디스플레이의 매출은 630만달러(3.1%), 3위 재팬디스플레이가 480만달러(2.4%), 4위 후타바(Futaba)는 370만달러(1.8%)이다.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이 적용된 애플워치 제품 <사진제공=뉴시스> |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출시된 애플워치에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독점공급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LG워치 어베인'에도 LG디스플레이의 원형 OLED가 전량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출하량을 기준으로도 LG디스플레이가 1분기 800만대로 66.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110만대를 출하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7배 이상 늘었다.
출하량 기준 2위인 재팬디스플레이의 148만대(12.4%), 3위 후바타 112만대(9.4%), 4위 샤프 90만대(7.5%) 등을 크게 앞질렀다.
LG디스플레이가 전세계 스마트워치용 패널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데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의 앞선 기술력이 주효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원형 OLED 패널을 개발하기도 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스마트워치 패널 시장 규모는 3700만대이며, 오는 2018년에는 50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