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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보아가 데뷔 15주년 기념으로 정규 8집 'Kiss My Lips'를 발표하고 음악 감상회를 열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양진영 기자] 가수 보아가 데뷔 15주년을 맞아 전곡을 직접 프로듀싱한 'KISS MY LIPS'로 '역대급' 앨범을 선보인다.
SM(에스엠) 보아는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정규 8집 'KISS MY LIPS(키스마이립스)' 발매 기념 음악 감상회를 열고 언론에 최초로 신곡을 공개했다.
이날 보아는 음악감상회에 앞서 "약 2년 9개월 만에 새 앨범 8집으로 인사드리게 됐다. 총 12곡 수록했고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참여하게 돼서 어떤 앨범보다도 뜻 깊다. 오늘 자정 발매인데 긴장감을 풀지 못하고 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보아는 음감회에서 타이틀곡 'KISS MY LIPS'를 포함해 총 6곡을 공개했다. 그는 "뭔가 앨범이 나왔을 때 타이틀만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 앨범 열심히 만든 만큼 한곡씩 노래의 의미와 얘기를 나누고 싶어서 6곡 준비했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공개된 타이틀곡 'KISS MY LIPS'는 보아가 선공개곡 'WHO ARE YOU'와 상반된다고 설명한 바와 같이 피아노 반주를 기반으로 했던 그간의 곡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었다.
'KISS MY LIPS'는 보아와 스테레오타입스가 함께 작업한 타이틀곡으로, 매력적인 사운드의 미니멀 팝 곡이다. 중저음을 강조한 보아의 섹시한 보컬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다가오라는 도발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보아는 'KISS MY LIPS'에 관해 "프로듀서 내피탭스 분들과 협업을 했다. 미니멀하면서도 사운드가 꽉 차있는 느낌이 들어서 이런 트랙에 굉장히 섹시한 멜로디와 가삿말을 붙이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굉장히 도발적인 가사다"고 소개했다.
이어 공개된 'SMASH'는 "펑키하고 굉장히 신나고 가사 내용도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오늘 하루는 즐겨보자 이런 노래다. 앞으로 다가올 여름 날씨에 어울릴 만한 곡"이라는 보아의 설명이 곁들여졌다. 이어 그는 "타이틀곡 후보 중 하나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세 번째 곡 'FOX'에 관해 보아는 "소위 많은 분들이 여자한테 여우같다고 많이 하는데, 좋은 의미로 남자들 중에도 여우같 분들이 있다. 밀당을 잘한다든지. 처음에는 여우같아보였지만 알고 보면 순진한 마성의 매력을 표현한 노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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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보아가 정규 8집 'Kiss My Lips' 음악 감상회에서 슈퍼주니어 은혁과 수록곡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
보아는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정답이 없는 질문에 대한 복잡한 마음을 밝고 경쾌하게 풀어낸 곡 'GREEN LIGHT'는 '마녀사냥'에서 곡의 영감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금요일 저녁에 보고 토요일에 쓴 노래"라고 말하며 웃음을 줬다.
끝으로 공개된 'BLAH'에서 보아는 SNS가 활성화된 시대에서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말에 서로가 받는 상처에 대한 메시지를 위트있게 표현했다.
보아는 "스무곡 정도를 1년 동안 쉬지 않고 썼다. 그 중에 12곡을 추린 거라 굉장히 애착이 많이 간다. 오늘 공개된 곡들은 업템포가 많았는데 발라드나, 어쿠스틱 기타 하나만 들고 만든 노래도 있다. '온리원'을 듣고 내얘기같단 얘길 많이 해주셨다. 그런 현실적인 이별 이야기를 쓴 곡도 있다"고 전곡에 기대를 당부했다.
특히 그는 "'KISS MY LIPS'는 믹싱도 26번 했다. 크만큼 애착이 많이 가고 음악적으로 공부가 많이 됐던 앨범"이라고 그간의 작업을 돌아봤다.
보아의 정규 8집은 지난 7집 'ONLY ONE' 이후 2년 9개월 만의 컴백이다. 이번 앨범은 전곡 보아의 자작곡을 실었으며, 타이틀곡 'KISS MY LIPS', 선공개곡 'WHO ARE YOU'를 포함해 총 12곡이 수록됐다. 다이나믹듀오 개코와 가수 에디킴이 피처링에 힘을 보탰다.
한편 보아의 타이틀곡 'KISS MY LIPS'는 11일 밤 먼저 공개되며, 8집 전곡은 12일 0시 국내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첫 컴백 무대는 15일 '뮤직뱅크'에서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