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제안으로 사업 추진…임대료,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
[뉴스핌=한태희 기자] 인천 도화동과 서울 신당동을 포함한 수도권 4곳에 중산층을 겨냥한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5529가구가 공급된다.
뉴스테이는 민간이 제안한 임대리츠(부동산간접투자회사)에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해 사업할 예정이다.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다소 낮거나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인천 도화동을 포함한 4개 지역에 민간제안리츠 방식으로 기업형임대주택 5529가구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뉴스테이는 인천 도화동 2107가구를 비롯해 서울 신당동 729가구, 서울 대림동 293가구, 수원 권선동 2400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연내 착공해 오는 2017년 준공된다.
이 사업장들은 민간이 발굴해 도시주택기금에 공동 투자를 제안한 곳이다. 민간과 주택기금을 리츠를 구성해 사업을 진행한다.
자료:국토교통부 |
서울 대림동 사업장은 주택기금과 주택임대관리회사 HTH가 참여한다. 리츠를 만든 후 도시형 생활주택 293가구를 매입해 8년 이상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수원 권선동에선 한화건설과 주택기금이 공동으로 출자한 리츠가 기업형임대주택을 공급한다. 건설 예정인 2400가구를 매입해 준공공임대주택으로 운영한다.
임대료는 각 사업장의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보증금은 적게는 1000만원에서 최고 1억원으로 월 임대료는 43만~100만원이다. 서울 신당동에 공급되는 전용면적 59㎡(40가구) 뉴스테이의 경우 보증금 1억원, 월 임대료 100만원에 공급된다
국토부 주택기금과 관계자는 "임대료는 주변 시세 이하로 책정했다"며 "입주시점이 약 2년 후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임대료는 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자료:국토교통부 |
김재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향후 민간임대특별법과 세법 개정안이 시행돼 임대주택공급 촉진지구가 도입되면 보다 많은 사업자가 양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