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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포탈 증권진출 각축, 화태 IPO서 지분 격돌

기사입력 : 2015년05월19일 11:07

최종수정 : 2015년05월19일 11:10

[뉴스핌=강소영 기자] 화태(華泰)증권이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중인 가운데, 중국 굴지의 대기업들이 앞다퉈 화태증권 신주 청약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중국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19~22일 진행되는 화태증권 신주청약에 텐센트(騰訊) 마화텅(馬化騰), 왕이닷컴(網易) 딩레이(丁磊) 등 13개 중국 대기업 총수가  투자의향을 밝혔다고 19일 보도했다.

중국의 대표 IT기업인 텐센트 마화텅 대표와 왕이닷컴 창업자 딩레이는 각각 1억 달러와 2억 달러 규모로 화태증권 신주를 청약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신화(新華)보험과 공상(工商)은행도 각각 2억 달러 규모로 신주 청약 의사를 밝혔다.

화태증권의 신주청약 의사를 밝힌 13개 대기업 투자자가 청약한 물량은 전체 발행 주식의 40%에 해당한다.

시장이 특히 주목하는 투자자는 텐센트와 왕이닷컴이다. IT기업의 투자로 증권사와 인터넷 기업의 협력이 본격화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텐센트는 이미 중산증권, 국금증권 등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체결하는 등 금융업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화태증권 역시 증권업무의 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어, 시장은 텐센트와 왕이닷컴의 투자가 향후 상호 협력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태증권은 중국 4대 증권사 중 하나로 홍콩에서 45억 달러(약 4조 9000억 원) 규모의 IPO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올해 홍콩증권거래소 최대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화태증권은 29일 청약결과를 발표하고, 6월 1일 상장한다. 종목코드는 6886.HK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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