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지수·신규주문·신규수출 모두 증가세
[뉴스핌=배효진 기자] 일본의 지난달 제조업 경기가 1년여 만에 위축된 직전월에서 확장돼 국내총생산(GDP) 성장세와 더불어 경기회복의 불씨가 여전히 꺼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21일 마킷/일본자재관리협회(JMMA)는 일본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0.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PMI 잠정치는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위축된 직전월에서 확장세로 돌아섰다.
PMI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앞서 일본 PMI는 직전월인 4월에 49.9로 최종 확정된 바 있다.
하위지수 대부분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신규주문 지수는 51.7로 지난달 최종치 48.8를 웃돌았다. 이로써 신규주문 지수는 3개월 만에 확장세로 돌아섰다.
생산지수는 51.7로 1년 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던 직전월 최종치 50.3을 크게 상회했다. 신규수출 지수는 50.5로 직전월 최종치 50.3에서 소폭 오르는 데 그쳤지만 11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애미 브라운빌 마킷 이코노미스트는 "생산과 신규주문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전반적인 제조업 경기가 개선됐다"며 "제조업 고용이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등 경기 확장세가 최근 집계된 평균치보다 가파르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20일 일본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0.6%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고증가와 설비투자가 반등한 데 힘입어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의 5월 제조업 PMI 지수 최종치는 다음달 1일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