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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셀-서울대병원 "면역세포치료제, 간암 사망률 80% 낮춰"

기사입력 : 2015년05월27일 11:50

최종수정 : 2015년05월27일 11:50

[뉴스핌=김양섭 기자] 간암 환자 자신의 혈액에서 만든 면역세포치료제가 간암 재발률을 약 40%, 사망률을 약 80%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암에 대한 면역세포치료제의 효과를 입증한 세계 최초의 연구다.


녹십자셀은 27일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윤정환-이정훈 교수팀이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5개 병원 230명의 환자가 등록된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는 세계 소화기학 분야에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가스트로엔테롤로지(Gastroenterology, IF(impact factor)=13.926)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수술, 고주파열치료, 알코올주입술 등으로 종양을 제거한 간암 환자 230명을 면역세포치료군(이하 치료군, 115명,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를 60주간 총 16회 투여)과 대조군(115명, 추가 치료 없음)으로 무작위배정하고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연구의 일차평가변수인 무병생존기간(암이 재발하지 않고 생존하는 기간)이 대조군에서는 30개월인 반면, 치료군에서는 44개월로 약 1.5배 연장됐다. 치료군은 대조군에 비해 재발률은 37%, 사망률은 79% 낮았다.

2년 내 간암 재발률이 대조군에서는 46%인 반면, 치료군에서는 28%로, 4년내 사망률도 대조군에서는 15%인 반면, 치료군에서는 4%로 나타났다. 중대한 부작용의 발생에 있어서 두 군 간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연구팀은 "최근 만성 B형, C형 간염 등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널리 이뤄지면서, 간암이 조기발견 되는 추세지만, 완치 후에도 재발이 매우 흔했다”며 “간암은 완치 목적의 치료(수술, 고주파열치료, 에탄올주입술)를 받더라도 5년 내 재발률이 70%에 달해,  2%에 불과한 조기 위암에 비해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환자 자신의 혈액을 약 120 mL 채취해서 고도의 청정 실험실의 특수조건하에 약 2-3주간 배양하면,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보충설명1)라는 면역세포가 다량 증식된다. 이를 환자에게 다시 투여하면 간에 남은 미세 간암 세포들이 파괴된다. 1회 주사에 약 64억 개의 면역 세포가 투여된다.

연구팀은 “간암의 재발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현재까지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된 치료제는 없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서 면역세포치료제가 재발을 줄이고 생존기간을 늘리는 세계 최초의 확증된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

간암은 2012년 국내 발생 암 환자(224,117명) 중 6위(7.3%)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인에게 흔한 암이다. 그러나 5년 생존율은 30.1%로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나빠 많은 환자들이 고통 받고 있다. [출처 2012년 국가암등록통계, 중앙암등록본부] 특히 경제활동이 왕성한 40~50대에 많이 발생해서 사회경제적 손실의 규모가 가장 큰 암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면역세포치료제의 우수한 치료 효과에 힘입어 간암 환자의 생존기간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환자 자신의 혈액세포를 이용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져 면역거부반응 등 중대한 부작용도 적다. 이 약의 제조회사는 녹십자셀이며, 1회 투여 가격은 약 500만원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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