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이는 G7 회담에서 유로존 '발등의 불'인 그리스 사태와 관련해 어떤 논의들이 오갈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27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릴 G7 회담서 공식 주제는 아니지만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 여부와 탈퇴(그렉시트)시 발생할 결과들이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장 내달 국제통화기금(IMF)에 상환할 자금이 없어 그리스의 국가부도(디폴트)가 임박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어 미국을 중심으로 한 비유럽 국가들은 그리스에 대한 빠른 해결안을 촉구할 가능성이 크다.베렌버그은행 이코노미스트 크리스티안 슐츠는 "통화나 무역과 관련해 논의해야 할 시급한 아젠다는 없다"면서 "모두가 우려하는 이슈는 바로 그리스이며 그리스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 관계자도 잭 루 재무장관이 그리스 논의와 관련해 건설적이고 실용적인 해결안을 도출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G7 관계자들이 그리스 사태 해결 전략에 대해서는 다소 이견을 보이겠지만 그리스 합의 불발 시 발생할 결과는 감당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노무라 애널리스트 레프테리스 파르마키스는 "이전 유럽 부채위기와는 달리 ECB의 무제한 국채매입(OMT)과 같이 유로존이 혼란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G7 관계자들은 드레스덴 회담에서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정책들과 현재의 통화완화 기조로 인한 잠재적 위험 대처 방안, 글로벌 금융구조 강화 및 탈세 등의 문제들에 대해 공식 논의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