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약, 전년말 대비 700% ↑...올들어 수익률 최고
[뉴스핌=이보람 기자] 가격이 높은 종목일수록 평균 주가 상승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지난해 말 대비 삼성제약은 주가가 700% 가까이 급등,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시장별 상장종목의 가격대 분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거래소는 지난 27일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상장종목 가운데 지난해 말 대비 주가 비교가 가능한 1808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두 시장 모두 고가주 비중이 늘어나고 이들 고가주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시장서 10만원 이상 종목은 지난해 말 80개에서 95개로 늘어나며 전체 시장서 차지하는 비중이 1.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3만원이 넘는 종목은 58개 종목서 33개 늘어난 91개로 집계됐다.
이와 반대로 가장 낮은 가격대의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코스피와 코스닥 두 시장에서 각각 7.38%, 2.67% 줄었다.
또한 두 시장 모두 상장 종목의 가격이 높을수록 평균 주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주가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졌던 가격대는 코스피시장의 경우 전체의 11%를 차지하는'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으로 이 가격대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38.29%포인트로를 기록했다. 10만원 이상 고가주의 주가 상승률도 33.09%포인트로 나타났다.
코스닥에서는 3만원 이상 종목이 전체 8.67%를 차지했고 이들 종목의 평균 등락률은 가격대별로 가장 높은 58.92%포인트다.
27일 기준,지난해 말 대비 주가상승률 상위 10개 종목 (유가증권시장) <자료=한국거래소> |
특히 삼성제약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가운데 지난해 말 대비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2275원이던 주가가 지난 27일 1만8100원까지 오르며 상승률이 무려 695%.
이어 한국화장품제조 대림B&Co 한미약품 한국주철관 KGP JW중외제약 JW홀딩스 한미사이어스 한국화장품 등이 주가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룽투코리아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룽투코리아는 지난해 말 1835원이던 주가가 1만5100원까지 오르면서 722% 상승했다.
이밖에 유니셈 위노바 원풍물산 코리아나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지스마트글로벌 네이처셀 신라섬유 루보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