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더라도 중국의 주요 상업은행들은 최악의 상황을 지탱할 수 있을 만큼 재무건전성이 우수하다고 중국 팽배뉴스(펑파이, 澎湃新聞)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진행한 재무건선정 평가(스트레스 테스트)에서 28개 조사 대상 은행 전부가 '합격점'을 받았다고 최근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이번 조사에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까지 하락하고, 부실대출 비율이 400% 수준으로 상승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10.5% 이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란 특정 거시경제 변수의 급격한 변동을 가정하고,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시스템이 얼마나 안정적일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중국은 GDP 성장률·M2(광의통화) 증가율·부동산 가격 하락폭과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의 4개 지표를 기준으로, 각 지표의 변화가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한다.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는 조사 대상에 처음으로 도시상업은행과 농촌상업은행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조사대상 은행수가 2014년의 17개보다 11개 늘어난 28개에 달해 테스트 결과의 신뢰성이 높아졌다.
올해 스트레스 테스트의 조사 대상으로 꼽힌 28개 은행은 2014년 말 기준 중국 내 총자산 규모가 4000억 위안인 은행들이다. 이 중 6조 위안 이상의 대형은행은 중국우정저축은행,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과 교통은행이다.
총자산 1조~6조 위안 사이의 12개 은행은 초상은행, 포발은행, 흥업은행, 중신은행, 민생은행, 광대은행, 화하은행, 광발은행, 평안은행, 북경은행, 상해은행과 강소은행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