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면세점 대격돌] 황금티켓 3장 걸린 서울레이스 '스타트'

기사입력 : 2015년06월01일 21:22

최종수정 : 2015년06월01일 21:22

대기업 7곳·중소기업 14곳 출사표…최대 격전지는 동대문

[뉴스핌=강필성 기자] 유통업계의 서울 시내면세점 경쟁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 마감까지 총 21개 업체가 참여하면서 3장의 황금티켓을 둔 경쟁이 본격화됐다. 유통업계의 공룡으로 꼽히는 업체들은 물론 중소·중견기업까지 다수 참여한 레이스는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 대기업 7곳·중소기업 14곳 신청…7월 중순께 발표

1일 관세청에 따르면 시내면세점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업체는 대기업 7곳, 중소·중견기업 14곳에 달했다. 이로 인해 모두 2곳의 시내면세점 특허권이 부여되는 대기업 제한 입찰은 약 3대1, 1곳의 특허권이 부여되는 중소·중견기업은 14대1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대기업에서는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 외에 SK네트웍스, 롯데면세점, 신세계디에프, 이랜드면세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현대백화점 컨소시엄인 현대DF 7곳이 신청했다.

중소·중견기업으로는 세종면세점 유진디에프앤씨 청하고려인삼 신홍선건설 파라다이스 그랜드동대문디에프 서울면세점 중원산업 동대문듀티프리 에스엠면세점 하이브랜드듀티프리 심팩(SIMPAC) 듀티프리아시아 동대문24면세점 14곳이 참여했다.

참여업체들은 모두 차별성과 면세점의 성공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입찰의 경우 저마다 면세점을 운영하거나 백화점 등을 운영해본 노하우가 있는 기업인 만큼 어디가 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양한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 쉽게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 격전지는 '동대문'…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경쟁

노종호 이랜드 면세부문 대표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랜드>
현재 서울 시내면세점의 최대 격전지는 동대문이다.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 등 대기업을 비롯해 그랜드관광호텔, 패션협회 컨소시엄, 연예기획사 키이스트 컨소시엄, 동대문 제일평화상가 등의 중소·중견기업들이 사업후보지로 낙점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내면세점 입찰은 대기업 입찰과 중소·중견기업의 입찰이 따로 진행되기 때문에 직접 경쟁이 이뤄지지는 않는다. 부과되는 특허권은 대기업 두 곳과 중소·중견기업 한 곳으로 총 세 개 사업자가 시내면세점을 열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한 상권에서 두 개의 사업자를 선정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직·간접적으로 이들 사업자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제한입찰과 무관하게 서로를 경쟁사로 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들의 경쟁은 동대문역과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를 낀 지근거리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면세점과 패션협회가 낙점한 롯데피트인은 그랜드관광호텔이 사업지로 선정한 헬로APM과 불과 200m 떨어져 있으며, 헬로APM은 SK네트웍스의 케레스타와 200m 거리다.

이 외에 동대문 소상공인의 제일평화시장, 키이스트 컨소시엄의 맥스타일 역시 불과 100m도 떨어져 있지 않다. 400m 안에 6개 사업장이 위치한 셈이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동대문에 관심을 두는 것은 바로 관광 수요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대문 지역은 연간 5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으로 쇼핑 및 관광수요가 충분한 곳임에도 지역 내 면세점이 단 한 곳도 없어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며 “동대문은 지난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 1위로 꼽힌 곳”이라고 설명했다.

◆ 2차 면세점 대전 9월에 한번 더…롯데·SK 자리 뺏길까

3장의 황금티켓과 별개로 오는 9월에 진행되는 롯데면세점과 워커힐면세점의 시내면세점 특허권 기한 만료에 따른 공개입찰도 업계의 관심사다. 기존 서울 시내면세점인 호텔롯데의 롯데면세점 2곳과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 1곳에 대한 특허권이 오는 12월 만료되기 때문이다.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권 입찰과 달리 오는 9월 2차전은 중소·중견기업 제한입찰이 없다. 때문에 대기업이 거머쥘 수 있는 시내면세점 티켓은 총 3장에 달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각 유통업계가 시내면세점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오는 7월 발표되는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권 입찰에 떨어지더라도 추가 입찰을 노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내면세점에 대한 치열한 경쟁은 9월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존 시내면세점을 수성하려는 롯데면세점과 워커힐면세점의 노력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물론 기존 면세점운영 사업자는 유력한 후보가 될 수밖에 없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에서 롯데면세점이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추가로 얻을 경우 독과점 논란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9월 시내면세점 입찰에서 기존 면세점을 잃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된다는 지적이다.

◆ 황금알 낳는 거위일까…과열 양상에 우려 시선도

물론 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과열양상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최근 면세점이 각광받는 사업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즉 면세점의 경쟁력보다는 국제적인 요인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재계 관계자는 “중·일 관계가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한국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유입됐다”며 “더불어 한류열풍이 불었던 것도 한국 방문에 큰 영향을 줬지만 이는 대부분 유통업계 경쟁력과 무관한 외부요인일 뿐, 언제든지 다시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황금알을 낳는다는 면세점이 불과 몇 년 사이 관광객이 감소할 경우 천덕꾸러기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