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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대격돌] 막오른 유통공룡들의 전쟁…7월 중 결론

기사입력 : 2015년06월01일 15:51

최종수정 : 2015년06월01일 16:49

오후 3시 현재 14곳 참여…예고했던 기업들, 속속 서류 제출

 

[뉴스핌=강필성 기자] 유통업계의 내로라한 대기업들이 서울 시내면세점을 두고 일제히 격돌한다. 관세청이 추진하는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이 마감을 코앞에 두면서 유통업계가 속속들이 참전를 선언한 것이다.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오후 3시 현재 입찰서를 제출한 곳은 총 14곳에 달한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마감되는 시내면세점 입찰을 두고 유통업계가 서울 논현동의 서울본부세관에 몰려들고 있다.

가장 먼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곳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다. 오전 9시 서류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황용득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대표이사가 직접 방문해 서울본부세관을 방문해 입찰서류를 제출한 것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시내면세점 사업권 획득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용득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대표이사가 서울본부세관에 입찰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이어 호텔롯데, 호텔신라, SK네트웍스, 신세계, 이랜드 등이 각각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로서 당초 참여를 예고했던 유통 대기업의 시내면세점 참여는 현대백화점을 제외하고 모두 입찰서류를 제출한 셈이다.

중소·중견기업 제한입찰 구간은 더욱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접수된 중소·중견기업 입찰사는 약 8개에 달한다.

이중에는 중견기업 유진기업과 하나투어를 비롯해 패션협회 회원사의 컨소시엄, 파라다이스 등이 모두 입찰서류를 제출했다.

특히 일부 업체는 입찰 마감 당일에 시내면세점 사업 참여를 선언하고 있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또 다른 참여사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마감에 임박해 시내면세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사업자만 약 3개에 달한다.

먼저 동대문의 제일평화상가가 소상공인들과 시내면세점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고 이어 명동 세종호텔이 시내면세점 사업에 공식 진출을 선언했다. 연예 기획사 키이스트 역시 이날 면세점 입찰 참여의지를 공식화하고 서울면세점 합작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공식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은 제3의 업체 출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입찰 마감시간에 임박해 접수하는 일부업체를 감안하면 오후 6시께에는 입찰서류를 제출한 기업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입구는 좁은데 너무 많은 업체들이 몰려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받는 사업자는 대기업 경쟁 구간에 2개사, 중소·중견기업 구간의 1개사에 불과하다. 현재 입찰에 들어간 14곳 중 최소 11개 기업은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한편, 관세청은 이번 입찰 서류를 마감하면 이에 대한 심사위원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오는 7월 중 결론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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