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김문호)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과 관련, 금융위원회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 은행 고객과 직원들에 대한 안전 확보 조치를 취해줄 것을 3일 요청했다.
금융노조는 금융위원장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 앞으로 공문을 보내 ▲메르스에 대한 별도의 대응지침 수립 ▲메르스 전파 예방지침 수립 ▲발병이 의심될 경우 즉각적인 의료지원 등을 요청했다.
금융노조의 이 같은 조치는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고객들을 응대해야 하는 은행 및 금융기관들의 특성 때문이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전국 각지의 영업점에서 고객을 상대하는 금융 사업장은 업무 특성상 메르스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많은 고객을 응대하는 영업점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면 확산 속도가 급격히 빨라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확산의 계기가 될 수도 있는 만큼 금융당국과 금융기관 사측에 고객 및 직원들에 대한 안전 확보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시중은행 및 금융기관 현장의 메르스 환자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의료지원과 관계 당국 신고 등의 조치가 이뤄지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