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HMC투자증권은 4일 현대자동차에 대한 시장의 위기론과 관련, "위기는 사실이나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명훈 연구원은 이날 산업보고서를 통해 "영업환경이 불리한 것은 사실이나 주가 반응은 과도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전일 10% 이상 주가가 폭락했다. 엔저와 유로화 하락, 5월 글로벌 판매량 감소 등의 여파 탓이다.
이 연구원은 이에 대해 "엔저로 인해 불리한 환경이 조성됐지만 최근 급격한 움직임은 없었다"면서 "엔저보다는 달러강세 상황에서 신흥국 환율 및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가 더 본질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의 판매부진을 제품 자체의 상품성이나 본원적 경쟁력의 심각한 저하로 확대하는 것 역시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현재의 상황을 "과매도"라고 진단했다. 현대차의 연간 실적이 현재 컨센서스를 15% 하회한다고 해도 2015 PER은 5.9배, PBR은 0.58배이며 예상 R0E 역시 10%를 상회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주요시장에서의 판매부진은 추가적으로 악화되기 보다는 꾸준한 신차투입을 통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2분기 실적 발표 전 현대차의 중간배당 발표여부나 그 규모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