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인도증시가 2011년 8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소폭 내림세로 마감했다. 몬순(우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지만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5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거래소의 센섹스지수(S&P BSE SENSEX)는 전날보다 44.93포인트, 0.17% 하락한 2만6768.49에 거래를 종료했다. 센섹스지수는 주중 3.8%의 낙폭을 기록했다.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지수(S&P CNX NIFTY)는 15.95포인트, 0.20% 내린 8114.70에 마감했다.
인도 남서부 케랄라주 해변에 몬순이 도착했다는 소식에 반등해 장중 2만7000선을 터치했던 센섹스지수는 장 후반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토러스 에셋매니지먼트의 R.K. 굽타 매니저는 "몬순 강우량과 물가, 인도중앙은행(RBI)이 향후 금리를 추가 인하할 여지가 있느냐가 주된 우려"라며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남아 있는 주말까지 아무도 포지션을 들고 가려고 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종목 중에서는 악시스(ICICI)뱅크가 2.1% 하락해 지난해 7월 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HDFC뱅크도 1.2% 떨어져 지난달 12일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네슬레 인디아는 이번 주에만 11% 급락해 2006년 5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네슬레는 판매 중인 매기 라면에서 납 성분이 검출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글로벌 투자자들은 지난 4일 9400만달러의 인도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