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시장 정서에 부담요인 작용
[뉴스핌=황세준 기자] 엔달러 환율 약세가 6월까지 철강업종 시장 정서(센티멘트)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8일 유진투자증권은 한국 철강재 수출 증가율이 지난 4월 -6%를 기록한 반면 일본은 15.6%로 반등했다며 엔화 약세로 일본 철강사들의 가격 경쟁력이 확대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대비 엔화 약세가 다시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120을 돌파했다"며 "4월 일본 철강재 수출은 주력 지역인 동남아향이 증가세를 견인했는데 열연강판 등 범용재 위주의 시장임을 감안하면 엔화 약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대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방 연구원은 그러면서 "6월은 엔화에 대한 우려가 철강업종 센티멘트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방 연구원은 다만 "엔화 약세에 따른 실질적 피해 강도는 일본 내 수급상황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며 "원화 대비 엔화 약세가 지속됐던 2013년 말부터 2014년 3분기까지 일본 철강재 수출이 감소세를 기록한 바 있는데 당시 일본 고로사들은 내수 시장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방 연구원은 "향후 동남아 등 범용재 시장에서의 일본산 철강재 수출 강도는 엔화 자체가 아니라 일본 건설향 수주 회복 등이 관건"이라며 "하반기 일본 내수가 회복되고 재고 부담이 완화되는 시점에서 한국 철강업체들의 과도한 벨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