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금리 발작’ 정크본드 강타, 저항력 한계

기사입력 : 2015년06월10일 03:26

최종수정 : 2015년06월10일 03:59

하이일드본드 ETF 자금 썰물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에 걸친 채권 투매가 마침내 정크본드 시장을 강타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이유로 투자자들의 매수가 끊이지 않았던 정크본드 역시 동반 하강 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9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사이 하이일드 본드 관련 자산 규모 1~2위 상장지수펀드(ETF)에서 15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자금이 썰물을 이루면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던 정크본드는 내림세로 급반전했고, 지난 5월 말 대비 1% 손실을 기록한 상황이다.

올들어 1~5월 사이 5%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한 정크본드가 갑작스럽게 방향을 틀자 투자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설득력이 실리자 하이일드 본드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진단이다.

브린 캐피탈의 피터 처르 매크로 신용 전략 헤드는 “최근 들어 위험자산의 하락이 두드러진다”며 “독일 국채를 필두로 채권 수익률이 가파르게 치솟은 이후 정크본드의 가격이 동반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독일을 진원지로 한 글로벌 채권시장의 공격적인 ‘팔자’에도 하이일드 본드는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 5월 글로벌 채권시장이 0.5% 손실을 낸 데 반해 정크본드는 0.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4월에도 글로벌 채권시장이 0.6% 떨어진 반면 투기등급 채권은 투자자들에게 1.6%의 수익률을 안겨 줬다.

정크본드는 국채나 투자등급 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만큼 금리 인상에 따른 파장을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판단이다.

이 때문에 이른바 ‘금리 발작’에도 하이일드 본드가 강한 내성을 과시했지만 저항력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데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블랙록의 제프리 로젠버그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달까지 하이일드 본드가 상대적으로 강한 내성을 보였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2조2000억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정크본드 시장이 하강 기류를 타기 시작한 것은 주식을 포함한 위험자산의 조정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