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KTB투자증권은 유연탄과 발전용LNG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 인상으로 전기요금 인하폭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개별소비세 인상으로 한국전력의 연료비와 전력구입비에서 약 7700억원 비용이 증가한다"며 "이는 전기요금 1.5% 인하요인이 소멸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초 박근혜 대통령의 요금인하 언급 이후부터 한전 측은 반대요인인 정책관련 비용증가를 강조해 왔고 이번 세금인상으로 일부 현실화됐다"며 "원전 사후처리비용 현실화도 남아 있어 결국 요금인하 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단순히 세금 올리는 것으로 배당전망을 지금 시기에 상향하는 것이 무리한 면이 없지 않지만 최근 국내경기 둔화 정도를 감안하면 재정수지 악화를 보완하고자 정부가 배당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유연탄 개별소비세를 kg당 18원에서 24원으로 인상했고 발전용 LNG도 kg당 42원에서 60원으로 인상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