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국유 자산증권화, 자본시장 1200조원 유입기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원배분 효율제고 중앙 국유기업 경영효율화 촉진

이 기사는 6월 5일 오후 5시 3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국유기업 개혁에 고삐를 조이고 있는 중국 정부가 이번에는 중앙 국유기업 자산증권화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이에 따라 국유기업 자산증권화가 속도를 내면서 시중에 7조 위안(한화 약 1250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기대감은 6월 5일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가 5000포인트를 돌파하는데도 호재가 된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중국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이하 국자위) 재무감독 감사평가국은 지난 2일 재원 증대 및 지출 절감 업무 강화를 통한 한해 생산경영 목표 달성을 골자로 한 ‘중앙기업 수입증대 및 지출 감소 업무 심화 유관사항에 관한 통지(이하 통지)’를 외부에 공개했다.

국자위는 ‘통지’를 통해 각 중앙기업에 효율적인 자금 사용과 휴면자금 활성화 효율 등을 주문함과 동시에 그 방법으로 최근 출범한 기업 통합 및 자체 구조재편 시의 세수지원 정책 활용·유관 자회사 통합 발전 추진·업무협력 및 자원사용 효율 제고 등을 제시했다.

◆ 국유기업 개혁 핵심 자산증권화 촉구

이번 ‘통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중국 당국이 각 중앙기업에 자산증권화 실현을 재차 촉구한 것이다.

국자위는 “중앙기업이 자본운용 노력을 배가하고, 자산증권화를 추진하며 시장관리수단을 적절히 활용해 상장사 자원을 활성화해 자산가치를 극대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 하향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기업이 자체의 방대한 자산을 활용해 유동성을 늘리고 나아가 이윤 감소로 인한 실적 압박을 해소해야 한다는 내용도 강조되었다.

국자위연구센터 기업개혁 및 발전연구부 왕즈강(王志剛) 주임은 “중앙기업의 자산증권화는 국자위가 줄곧 추진해온 중점 사안이자 국유기업 개혁의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며 “중앙기업의 자산증권화는 정경분리 촉진에 유리하고, 중앙기업 재산권 주체 다원화를 실현해 중앙기업의 이사회 구성 및 관리층의 상호 견제를 통한 회사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출처: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

중국 중앙기업 자산증권화는 비교적 일찍부터 추진되었다. 2003년 4월 취임한 리룽룽(李榮融) 전 국자위 주임이 2010년 8월 퇴임하기 전에 이미 2015년 중앙기업 자산증권화 비율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가 설정되었고, 이에 따라 2012년 기준 자산증권화 비율이 68%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국유자산 전문가는 21세기경제보도와의 인터뷰에서 “중앙기업 자산증권화 비율 80% 달성 목표는 거의 달성했다”며 “현재 113개 중앙기업 자산규모가 35조 위안에 달하고, 이를 근거로 추산할 때 전체의 20% 가량인 약 7조 위안에 대한 증권화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7조 위안이 자본시장에 유입될 경우 시장 거래규모가 급증할 것이라고 해당 전문가는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중순 중국 국무원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에 8개 분야에 걸쳐 39개 경제체제 개혁 중점 사업이 담긴 ‘2015년 경제체제 개혁심화 중점사업에 관한 의견(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특히 ‘의견’ 중 8개 분야 중 국유기업 개혁이 지난해 제4항에서 제2항으로 승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문가들은 경제체제 개혁 중 국유기업 개혁 비중이 더욱 커진 것을 반영한다고 해석했다.

‘의견’은 국유기업 개혁 방안으로 기업통합과 자체 구조조정을 통한 구조재편, 국유자본의 시장화를 제시했으며, IPO(기업공개)를 포함한 국유자산 증권화가 국유자산 시장화의 대표적인 예로 꼽혔다.

지난달 13일에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원자력발전 국유기업인 중국핵전의 160억위안 규모 기업공개(IPO) 신청을 승인했다.

◆ 중앙기업 내부통제 강화

국자위가 ‘통지’를 중앙기업에 내려 보낸 것은 1달여 전. 당시는 중앙기업의 1분기 업무실적 통계작업이 막 마무리 되면서 실적 악화에 따른 부담과 실망이 크던 때였다.

실4월 23일 재정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국유기업 재무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3월 국유기업 전체 영업수입은 10조3155억5000만 위안으로 동기대비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앙기업의 영업수입은 6조3191억3000만 위안으로 국유기업 평균치를 웃돌았다.

이윤 면에서도 지방 국유기업에 비해 중앙기업의 이윤 감소폭이 컸다. 1-3월 국유기업의 이윤 총액은 동기대비 8% 줄어든 4997억3000만 위안으로, 이 중 중앙기업의 이윤은 3909억5000만 위안, 동기대비 9.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지방 국유기업 이윤은 1087억8000만 위안으로 동기대비 0.4% 감소에 그쳤다.

국자위 한 관계자는 “1분기 중앙기업의 수입과 이윤이 동기대비 모두 줄어들면서 올해 안정적 성장 실현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이 때문에 중앙기업 자산 관리부처인 국자위가 ‘통지’를 하달, 재원 증대 및 지출 절감 업무 심화를 통해 전년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