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도 전월비 0.2% ↑
[뉴스핌=정연주 기자] 5월 수출입물가지수가 유가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한 달만에 반등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5월 수출물가지수는 83.77로 전월대비 1.0% 상승, 전년동월대비 3.5%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비 1.3% 상승, 전년동월대비 14.6% 감소한 81.56으로 집계됐다.
수출물가지수 및 등락률 <자료제공=한국은행> |
수출물가 상승은 유가와 달러/원 환율의 동반 상승 영향이 컸다. 5월중 달러/원 평균환율은 1091.27원으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0.5% 상승,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1.0% 올랐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6% 상승, 전년동월대비 7.7%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도 저유가 영향권을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다. 5월 평균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63.02달러로 전월대비 9.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중 수입물가지수 상승은 유가 오름세 영향이 컸으며, 이에 전년동월대비 낙폭도 축소(4월 -17.1%→5월 -14.6%)됐다.
품목별로 원재료가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5% 상승했고, 중간재도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0.9% 올랐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0.6%, 0.4%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9% 상승, 전년동월대비 17.9% 하락했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계약통화기준 지수 변화를 봤을 때 유가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4월중 전월비 19.5% 하락했던 천연가스가 5월에는 13.6% 감소로 감소폭을 줄이고 있는데, 천연가스가 유가보다 3~4개월 후행한다는 측면에서 6월중 하락세가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