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유럽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감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상헌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EU 승용차 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졌다"면서 "낮아진 실업률과 유가 등 우호적인 환경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EU 등록대수는 110만9000대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3% 늘었다. 21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누적 판매량(1월~5월)은 580만5000대로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했다.
특히 서유럽 5대 국가의 성장률이 두드러졌다. 스페인이 21.7%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이어 이태리(15.2%), 영국(5.7%), 프랑스(3.8%), 독일(3.6%) 순이었다.
이 연구원은 유럽시장의 회복세가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기아차의 EU 5월 등록대수는 6만9000대로 전년동월비 6.6% 증가했다. 점유율은 6.2%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상고하저의 판매 경향을 감안할 필요가 있지만 EU시장이 5월 뿐 아니라 1~5월 누적으로도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개선됐다"면서 "정상궤도를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