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주가 약세 흐름이 장기화되고 있는 현대차, 기아차가 2분기 실적 역시 부진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현대증권 채희근, 안예원 애널리스트는 "양사의 2분기 실적은 현재 컨센서스에 미달하며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차와 기아차 목표주가를 각각 기존 21만원에서 16만5000원, 5만7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로 판매 부진과 달러 외 유로화 등의 이종통화 약세, 할인 판매 증가에 따라 실적 개선은 전년대비 감소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인 것이다.
2분기 총 리테일 판매는 주요 시장에서의 시장 경쟁 악화, 기타 신흥시장의 수요 부진, 판매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은 현대차의 경우 하반기에는 마케팅 강화(가격 할인 포함)와 신차 출시(아반떼 8월 국내 출시, 투싼의 해외 출시본격화)로 구형 모델로 부진했던 상반기보다는 모멘텀이 다소 개선되겠지만 8월초까지는 모멘텀이 매우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과잉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 미국의 성장률 둔화, 신흥시장의 수요 부진, 이종 통화 약세 등으로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하반기 신차 판매 모멘텀 회복 여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