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 최선 다할 것"…병원 의사 부적절한 발언도 사과
[뉴스핌=추연숙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사태를 겪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을 직접 방문했다.
19일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8일 밤 이 부회장이 삼성서울병원 내 민관합동메르스대책본부를 찾아 ▲메르스 확산을 제대로 방지하지 못한 점 ▲병원 소속 의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지난달 15일부터 이사장 직을 맡고있는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비영리재단이다. 삼성서울병원, 저소득층 보육사업, 삼성노블카운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밤 메르스 환자 치료 현장을 살펴본 뒤 대책본부를 찾아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가 확산돼 죄송하다. 최대한 사태를 빨리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병원 5층 상황실에서 메르스 현황을 보고받았다.
또 근무 중인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사태를 끝까지 책임지고 빨리 해결하자"고 말했다. 16층 격리병동에서는 간호사들에게 진료 중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지 묻기도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병동이나 자택 격리 중인 사람들에게 온도계, 마스크, 손소독제, 소독 타월, 응급의료키트 등의 의료용품과 생활용품을 제공했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차량에 탑승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