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우리나라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2억 달러가 투입된 베트남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가 부분 개통됐다. EDCF는 우리나라가 개도국의 산업개발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는 유상차관을 말한다.
개통식에서 축사하고 있는 주형환 기재부 1차관 <사진=기획재정부> |
이 고속도로 사업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하이퐁을 직접 연결하는 도로로 베트남 초대형 국책사업(총연장 105.5㎞, 총사업비 17억900만 달러)이다. 한국 정부는 EDCF를 통해 고속도로 총 10개 구간 중 제7구간(9.3km)과 제10구간(9.2km) 건설에 각각 1억 달러씩 지원했다.
이번에 개통된 6차선 고속도로(기존 2-4차선)는 수도 하노이와 최대 항구도시 하이퐁을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기존의 4시간에서 1시간30분으로 단축하게 된다.
이번 부분 개통식에는 딩 라 탕 교통부 장관 등 베트남 정부 주요 인사들과 주 차관 외에 EDCF 홍보대사로 뛰는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참석했다.
정부는 앞으로 베트남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도로와 철도 등 대형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주 차관은 개통식에서 "앞에 가는 사람이 다리를 놓으면 뒤에 가는 사람이 다리를 건너게 된다"는 베트남 속담을 인용,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돼 (베트남) 고도성장의 본격화 시대를 잇는 든든한 다리가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