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메르스 양성판정 환자가 경유한 병원 2곳이 임시폐쇄됐다. <사진=뉴시스> |
21일 경기 구리시는 메르스 1차 양성으로 확인된 70대 남성이 거쳐간 관내 병원 2곳을 이날 오후 3시부터 임시 폐쇄했다.
구리시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는 서울 성동구 거주자로,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9일까지 건국대병원에서 대퇴골 골절로 입원치료 후, 당일 구리시 인창동 소재 재활의료전문기관인 카이저 병원에 입원했다.
이 환자는 이곳에서 고열과 기침에 시달리자 병원 측은 다음날인 20일 수택동 소재 '속편한 내과'에 진료를 의뢰했고, 진단결과 폐렴 증세를 보여 인근에 있는 구리시 한양대병원으로 이송했다. 환자는 역학조사 끝에 21일 오전 메르스 1차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 환자는 격리시설을 갖춘 서울 보라매 병원으로 긴급 이송한 상태다.
구리시는 지난 19일 오전 10시부터 어제 오후 3시까지 카이저 병원을 찾았거나, 지난 20일 오전 10시부터 어제 오후 3시까지 속편한 내과을 방문한 사람은 주소지 보건소를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22일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169명, 사망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확진 환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해 환자가 169명, 사망자도 1명이 추가돼 25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