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취약한 곳은 2·3·4차 파생상품 시장"
[뉴스핌=김성수 기자] 골드만삭스의 개리 콘 사장 겸 최고운영자(COO)가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금융시장이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파생시장과 기업금융에 대해 우려했다.
골드만삭스의 개리 콘 사장 겸 최고운영자(COO) <출처=블룸버그통신> |
2차 파생상품은 선물 옵션·스왑 선물·스왑 옵션 등 여러 파생상품을 결합한 것을 뜻하며 3·4차 파생상품은 여기서 더욱 변형이 가해진 상품을 말한다.
콘 사장은 시장에서 미국의 첫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관심은 많았지만, 그 후의 후폭풍이 어떻게 벌어질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없었다는 사실을 문제 삼았다.
그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양적완화를 실시하기 전에도 시장에선 이미 관련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며 "그러나 단순히 논의만 하는 것과 실제 그 이슈가 벌어지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금리인상으로 자산시장에 충격이 발생하면 그것이 다른 자산에 영향을 미치고, 그 자산은 또 다른 자산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러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시장이 미리 예측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콘 사장은 "기업들은 저금리 기간동안 싼 값에 채권을 발행하는 혜택을 누렸고, 우리 회사도 기업 고객들에 그렇게 권했다"며 "그러나 금리가 오른 후에는 혜택을 받는 집단이 연기금이나 보험사 등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미국 금리인상으로 시장에서 예기치 못한 반응이 나타나도 나는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