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추연숙 기자] 삼성그룹의 제약 계열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외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29일 "지속적인 연구개발 자금 조달을 위해 나스닥과 코스닥 등 국내외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상장주간사를 선정해야겠다는 정도까지 진척된 것은 아니다.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그룹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연구개발(R&D) 사업을 맡고, 이 회사의 지분 90%를 가진 최대주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생산을 맡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합병을 준비 중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손자 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일모직과 삼성전자가 각 46%씩, 삼성물산이 5%를 갖고 있는 구조다.
삼성그룹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51%를 가진 최대주주가 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상장을 추진해 '통합 삼성물산'의 회사 가치를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조만간 상장주간사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제안요청서를 국내외 증권사에 보낼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