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위스 환시 개입, 그리스 사태에 중앙銀 '비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케도니아 등 자금 거래 통제 나서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와 채권국이 끝내 구제금융 협상 타결을 이루지 못한 데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크게 고조된 가운데 유럽 중앙은행들이 위기 대응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두드러지면서 관련 통화로 ‘사자’가 봇물을 이루자 스위스 중앙은행이 프랑화 환율 안정을 위해 시장 개입에 나섰다.

마케도니아와 세르비아 중앙은행이 자금 거래 통제에 나섰고, 알바니아와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그리스 은행권의 예금자가 수백만에 이르는 국가가 그리스 위기의 전염을 차단하는 데 팔을 걷었다.

프랑[출처=신화/뉴시스]
29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중앙은행은 그리스의 디폴트 리스크에 따른 프랑화 급등에 제동을 걸기 위해 시장개입에 나섰다.

지난 주말 구제금융 협상이 불발된 데 따라 유로화가 강한 하락 압박에 시달리는 한편 프랑화와 엔화 등 안전자산으로 공격적인 매수가 집중되자 스위스 중앙은행이 프랑화 매도를 단행한 것.

유로/프랑은 1.0315프랑까지 떨어지며 프랑화가 유로화에 대해 1% 이상 급등, 4주간 최고치로 뛰었다. 프랑화는 지난해 말 이후 유로화에 대해 16%에 이르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정확한 규모를 밝히지 않은 채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 프랑화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필요한 경우 추가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프랑화가 가파르게 치솟을 경우 스위스 실물경제가 침체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프랑화 급등으로 인해 소비자 물가가 지난 7개월에 걸쳐 연율 기준 내림세를 보였고,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스위스 경제가 6년만에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코메르츠방크의 두 란 응위엔 외환 전략가는 “그리스 사태가 아니더라도 프랑화는 유로화에 대해 상승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프랑화 평가절상 문제가 원점으로 돌아온 셈”이라고 전했다.

유럽 동남부 지역의 중앙은행들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각국에서 영업중인 그리스 은행에 예금을 보유한 국민이 상당수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리스 정부가 자본 통제에 나선 가운데 유동성 경색이 전염될 경우 금융시스템에 커다란 충격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들 중앙은행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케도니아와 세르비아 중앙은행은 자국에 진출한 그리스 은행 지점과 모기업의 자본 흐름을 더욱 엄격하게 통제하고 나섰다.

루마니아의 그리스 은행에서 근무하는 한 트레이더는 그리스와 은행간 자금 거래가 강력하게 통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가시화됐고, 주말 구제금융 협상 불발로 인해 더욱 두드러진다는 얘기다.

세르비아의 경우 4개 그리스 은행이 전체 시장에서 15%에 이르는 점유율을 차지한 상황이다.

외환시장 움직임도 정책자들과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어당기고 있다. 루마니아 레우화와 세르비아 디나르화 등 주요국 통화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마케도니아 중앙은행의 한 정책자는 “아직 금융시장에서 커다란 혼란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며 “다만 대규모 현금 인출을 포함해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유로존 채권을 그리스 사태와 무관하게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EU 정상회담에 앞서 리커창 중국 총리는 유로존 채권을 장기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