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 부양책도 안 먹혀 ‘그리스 드라마’ 해법은

기사입력 : 2015년07월01일 04:00

최종수정 : 2015년06월30일 05:28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 취약, 중국 저가 매수 기회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6월 30일 오전 4시19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표출 됐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의 기습 금리인하도 ‘그리스 드라마’ 앞에 계란으로 바위 치기였다. 글로벌 증시의 도미노 하락에 중국의 새롭지 않은 처방은 약발을 발휘하지 못했다.

적어도 7월5일 그리스의 국민투표 결과가 나올 떄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은 제동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의 단기적인 급변동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보수적인 전략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힘이 실리는 가운데 투자은행(IB) 업계는 지역과 섹터 별로 리스크 경중을 파악하는 데 부산한 움직임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출처=블룸버그통신]
노무라 증권은 29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가 아시아 증시 가운데 그리스 충격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리스의 경제 규모가 유로존 GDP의 2%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며, 이 때문에 아시아 신흥국의 주요 수출국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유럽 은행권이 그리스 사태를 빌미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아시아 지역의 채권 비중을 축소하고 나설 경우 말레이시아가 가장 강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얘기다.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의 금융 허브에 해당하는 홍콩과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말레이시아가 유럽 은행권의 채권 물량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뜩이나 유가 약세로 인해 자금 유출이 가시화된 가운데 그리스 파장이 확산될 경우 말레이시아의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크게 휘청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역시 그리스 사태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노무라는 인도가 아시아 지역에서 안전 투자 지역이라고 판단했다. 외환 보유액이 인도네시아의 세 배에 달해 상대적으로 강한 위기 내성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다.

한편 중국 증시는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 12일 고점 대비 22% 내리 꽂힌 상태다.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금리인하에도 외부 악재에 주가 하락이 지속되자 투자자들은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레버리지 비중이 높은 투자자의 경우 매도 심리가 고조된 상황이다.

하지만 그리스 악재와 레버리지에 대한 부담에 투기 거래자들이 발을 빼는 과정에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가 높아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골드만 삭스는 올해 하반기 중국 증시의 상승 잠재력을 점쳤다. 그리스 디폴트 리스크를 빌미로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리스크/보상 측면에서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무엇보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경우 중국 정부의 정책 완화와 기관 투자자들의 비중 확대 움직임에 따라 쏠쏠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골드만 삭스는 내다봤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역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가 26%의 상승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분석했다. 지수가 1만600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미국 투자 매체인 배런스는 금 선물이 단기적으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호주의 금광주가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다. 노던 스타 리소시스와 에볼루션 마이닝 등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배런스는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