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0일 제일모직에 대해 삼성바이오 기업들의 가치가 높아져 낮은 합병비율을 충분히 상쇄시킨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8000원을 제시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보도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해외 상장 추진은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해외 상장이 되면 파이프라인 개발이 빨라지고, 바이오 가치의 객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바이오 부문의 기업가치가 2020년 실적 기준으로 12조4000억원일 것으로 추정하고, 바이오로직스의 CMO 3공장 증설시 가치는 1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3공장 증설 전 기준으로도 2020년 통합 삼성물산의 전체 영업이익 중 바이오 부문의 기여도는 약 3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합병법인의 기업가치 산정에 바이오업체의 고밸류에이션이 적용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합병이 성사되지 않으면 누릴 수 없는 기업가치의 상승"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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