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제보 시스템 등 윤리경영 조직 및 소통 메뉴 개편
[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백화점은 윤리경영을 주제로 한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고객 및 파트너사와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윤리경영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하고, 제보 채널도 보강했다.
이날부터 선보이는 윤리경영 홈페이지는 크게 네 가지 메뉴로 구성돼있다. 우선 ‘정도경영’ 메뉴에서는 CEO 메시지와 롯데백화점의 정도경영 추진 성과 등을 안내한다.
‘윤리 라이브러리(Library)’ 메뉴에서는 윤리경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모아뒀다. 상황별 대응 방법을 Q&A 형식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 ‘롯데백화점 윤리 가이드북’, 각기 다른 성격의 등장인물의 에피소드를 통해 재미있게 풀어낸 웹툰 ‘윤리경영 사용설명서’ 등을 볼 수 있다.
‘윤리 데스크(DESK)’, ‘윤리 핫라인(Hotline)’ 메뉴에는 온라인 상담센터를 개설해 제보 및 의견을 접수한다. 회사 및 임직원의 비윤리·비효율·비상생에 해당하는 행위에 대한 제보, 롯데백화점의 정도경영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제안, 직무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상담 등을 할 수 있다. 임직원이 이해관계자로부터 부득이하게 선물을 받았을 경우 자진 신고할 수 있는 ‘클린센터’도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8월부터 본사 및 전 점포에서 운영해오던 클린센터를 온라인에도 개설한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제보자의 신분노출을 철저히 방지하기 위해 IP주소 식별 및 수집을 차단했다. 더불어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등 다국어 지원을 통해 해외에서도 비윤리 행위 등에 대한 제보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언제 어디서든 쉽고 신속하게 현장 제보를 할 수 있도록 모바일 핫라인도 개설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5월 윤리경영 관련 조직을 보강하고,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윤리경영 및 정도경영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해 오고 있다. 특히 ‘여(女)보세요’ 양성평등 캠페인, 올바른 회식문화를 위한 ‘일섞이조(1차는 섞어 마시지 말고 2차 없이 조기귀가)’ 캠페인 등 시즌별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난 3월부터는 대내외 윤리적 이슈를 소개하는 ‘클린 롯데 리포트’를 매월 임직원에 공유하고 있으며, 5월부터는 윤리와 관련된 퀴즈, 인물 등에 대한 소개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내는 ‘윤리 원포인트 레슨’을 사내게시판에 연재하고 있다. 지난 2~3월에는 윤리의식제고를 위해 전 간부사원들을 대상으로 ‘클린 롯데 리더십 교육’도 진행했다.
신치민 롯데백화점 윤리경영부문장은 “지난 1년간 임직원들의 윤리경영 마인드 고취를 위해 제작해 온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고, 고객 및 파트너사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소통채널 보강을 위해 홈페이지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벤트 및 프로그램을 준비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