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사람들 2015’ 도박에 빠져 ‘교회 앰프’ 훔친 고등학생…음란물, 소장만 해도 1년 이하 징역 <사진=‘경찰청사람들 2015’ 홈페이지> |
[뉴스핌=대중문화부] MBC는 2일 밤 11시15분 ‘경찰청 사람들 2015’를 방송한다.
이날 ‘경찰청사람들 2015’에서는 ‘사설 토토’라 불리는 불법 스포츠 도박에 빠져 절도범으로 전락한 고등학생 이야기를 소개한다.
집에서는 착한 아들, 학교에서는 인기 많은 밴드 동아리의 모범생이었던 이 모 학생을 절도범으로 만든 건 불법 스포츠 도박이다.
재미로 시작한 도박에 빠진 이군은 학교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방과 후에는 친구 집, PC방 등을 돌며 온종일 도박에 빠져들었다.
학교도 가지 않고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막노동까지 전전했다. 그러나 자금은 턱없이 부족했다. 고민 끝에 생각해 낸 것은 바로 교회의 앰프를 훔쳐 중고로 되파는 것. 밴드 동아리 멤버였던 이군은 앰프가 수백 만 원에 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수도권 일대 22곳의 교회에서 1억 5천만 원 어치의 앰프를 훔치기에 이른다.
당시 이군을 검거했던 경찰은 CCTV영상을 확인하다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이군이 앰프를 훔쳐나가다가 멈춰서 CCTV를 향해 꾸벅꾸벅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이군은 중독된 도박을 끊을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범행을 이어갔지만 늘 죄책감을 안고 있었다. 그래서 교인으로서 참회하는 마음으로 카메라를 향해 인사했다고 한다.
‘진실과 거짓’ 코너에서는 음란물 유포자와 그를 잡으려는 경찰의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추격전의 현장을 공개한다.
SNS 및 채팅 애플리케이션 등의 보편화로 음란물 유포의 경로는 더욱 다양하고 활발해졌다. 이로 인한 또 다른 사회 문제들도 발생하고 있다. 헤어진 연인과의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는 보복성 음란물 (유포나)이나 몸캠 피싱 등과 같은 2차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음란물 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특히 최근에는 아동청소년음란물에 대한 규제가 강해지면서 아동음란물 유포자 뿐 아니라 소지자까지 집중 수사 중이다. ‘경찰청 사람들 2015’ 제작진은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팀의 아동음란물 검거 현장을 동행취재 했다.
취재진이 동행한 현장에서 검거 된 한 30대 남성은 부산지방경찰청 검거 사상 가장 많은 양의 아동음란물을 유통하고 있었다. 그가 소지한 아동음란물은 대략 6000편 정도, 이는 전국 음란물 소지자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준이다.
또 다른 검거자인 40대 중년 남성은 수사대와 취재진이 들이닥친 순간에도 음란물을 유포하는 중이었다. 심지어 그는 수사대와 취재진을 별 일 아닌 양 태연히 맞이했다. 그는 아동청소년음란물 유통이 정확히 어떤 처벌의 대상이 되는지는 알지 못하고 있었다. 아동청소년음란물의 경우 소지만 해도 처벌 대상이 된다.
아동청소년법에 따르면 음란물을 제작하거나 유통했을 경우 무기징역 혹은 5년 이상의 유기징역, 소지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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