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통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이날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긴축안에 대한 반대표가 우세한 데 따라 ECB가 ELA 한도를 늘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ECB가 ELA 한도를 현 수준인 890억유로에서 유지할 경우, 그리스 은행권의 현금은 향후 수일 내로 고갈될 것이 확실시 되는 까닭이다.
그리스는 이미 지난달 30일 만기 도래한 국제통화기금(IMF) 채무 15억 유로를 상환하지 못해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놓여 있다. 아울러 오는 20일 ECB 채무 35억유로를 갚지 못하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개표 이후 "ELA 한도 증액을 요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관계자들은 ECB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ELA 한도가 늘어날 가능성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반대표가 우세하다고 해도 즉각적인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국민투표로 ELA 한도가 늘어날 일은 없다고 관측했다.
다만 이들은 ECB가 ELA를 중단하는 극단적인 선택은 피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ELA를 중단할 경우, 그리스 금융 붕괴에 따른 후폭풍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그리스 중앙은행 관계자는 반대표가 우세하게 나온만큼 그리스 중앙은행이 유동성 지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요청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출처=블룸버그통신> |
이날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긴축안에 대한 반대표가 우세한 데 따라 ECB가 ELA 한도를 늘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ECB가 ELA 한도를 현 수준인 890억유로에서 유지할 경우, 그리스 은행권의 현금은 향후 수일 내로 고갈될 것이 확실시 되는 까닭이다.
그리스는 이미 지난달 30일 만기 도래한 국제통화기금(IMF) 채무 15억 유로를 상환하지 못해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놓여 있다. 아울러 오는 20일 ECB 채무 35억유로를 갚지 못하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개표 이후 "ELA 한도 증액을 요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관계자들은 ECB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ELA 한도가 늘어날 가능성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반대표가 우세하다고 해도 즉각적인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국민투표로 ELA 한도가 늘어날 일은 없다고 관측했다.
다만 이들은 ECB가 ELA를 중단하는 극단적인 선택은 피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ELA를 중단할 경우, 그리스 금융 붕괴에 따른 후폭풍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그리스 중앙은행 관계자는 반대표가 우세하게 나온만큼 그리스 중앙은행이 유동성 지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요청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