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유럽증시가 3일(현지시각) 그리스 국민투표를 이틀 앞두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보다 27.34포인트(0.57%) 하락한 4808.22를 기록했으며 범유럽 스톡스600 지수는 2.04포인트(0.53%) 내린 383.42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그리스에 대한 디폴트를 공식 선언, 압박에 나서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그리스 최고행정법원에서 오는 5일 실시 예정인 개혁안 찬반 국민투표를 적법하다고 판단한 것도 지수에 부담이 됐다.
전문가들은 그리스 국민투표 실시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줄리어스 베어의 마르쿠스 알렌스파흐 채권 리서치 대표는 "유럽증시가 그리스 국민투표를 앞두고 투심이 얼어붙었다"고 말했다.
IG 스탄 사뮤 시장 애널리스트는 "주말에 접어들수록 그리스에 시선이 집중될 것"이라며 "투표 결과가 '찬성'으로 나온다 해도 그리스는 다시 구제금융 협상에 참여해 합의안을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프랑스 BNP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랄은 각각 1.04%, 0.86% 빠졌고, 독일 도이치방크도 0.49% 하락했다. 영국 로이드와 바클레이스도 각각 1.19%, 1.35% 밀렸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