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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그리스, 유로존 탈퇴 가능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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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와 유럽 간 신뢰 훼손"

[뉴스핌=김성수 기자] 그리스 국민들이 국제 채권단의 협상안을 거부하면서, 시장 전문가들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5일(유럽 현지시간)

5일 그리스에서 채권단이 제시한 협상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가 치러졌다. 반대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그리스 국기를 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출처=AP/뉴시스>
BNP파리바는 논평을 내고 "이번 반대 투표로 인해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70%로 높아졌을 것"이라며 "월요일 시장에선 높아진 긴장감에 위험회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말콤 바르 JP모간 이코노미스트는 "상황은 유동적이지만 그렉시트가 발생할 확률이 아닐 확률보다 높아 보인다"며 "이는 극심한 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는 "이번 일로 그리스와 유럽 간에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유럽안정화기구(ESM)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도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리스는 ESM에 2년 동안 국가채무 상환용 자금을 지원해달라는 3차 구제금융을 요청한 상태다.

사라벨로스는 이어 "그리스가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아가야 할지, 아니면 유로존을 탈퇴할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즈 역시 "유럽 정상들이 현재 그리스 정부와 합의를 도출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그렉시트가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라고 진단했다.

다만 바클레이즈는 두 가지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는 유럽과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조건에 합의하는 것으로, 이 경우 그렉시트에 따른 파괴적 상황을 막을 수 있다.

다른 하나는 그리스의 금융 및 거시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정치적 위기가 발생하고, 유로존과의 합의를 낼 만한 정권이 집권하는 것이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 분석가들 역시 "그리스에선 아직 유로존 잔류를 지지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시리자당에서도 이번 투표 결과가 그렉시트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양 진영에서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제이콥슨 웰스파고펀드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나서야 할 때"라며 "협상이 결렬되기 전까지 그리스 은행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긴급유동성지원(ELA) 없이는 그리스 은행들도 영업을 할 수가 없다"며 "(ELA가 없으면) 은행들이 예금자들에게 예금 일부를 강제로 삭감(헤어컷)해야 하며, 이는 협상 테이블에서도 추가 지원 가능성을 떨어트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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