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선행 싱글 'PARTY' 티저 <사진=SM엔터테인먼트> |
[뉴스핌=양진영 기자] SM(에스엠) 소녀시대가 8인조 첫 출격을 앞두고 있다. 7월 무려 세 차례로 예정된 걸그룹 대전의 꽃이자, 1년 반 만의 컴백으로 국내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전망이다.
소녀시대는 7일 밤 10시 선행 싱글 ‘PARTY’와 ‘Lion Heart’, ‘You Think’를 더블 타이틀로 한 정규 앨범을 순차적으로 발매한다. 이날 저녁 8시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야외수영장 오아시스에서 “소녀시대 ‘PARTY’@반얀트리”를 열고,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서도 생중계되며 본격 컴백 신호탄을 쏜다.
명실상부 '원톱 걸그룹' 소녀시대의 컴백은 그 자체로도 단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9월 멤버 제시카 탈퇴 이후 8인조로 재편된 뒤 첫 국내 활동이라는 점, 2011년 '소원을 말해봐' 이후 첫 '여름 소시'를 만날 수 있다는 점, 쟁쟁한 신흥 걸그룹과 3차 걸그룹 대전을 앞둔 점들이 이들의 컴백에 기대와 궁금증을 한껏 부채질하고 있다.
◆ 4년 만에 '여름 소시', 타이틀 3곡·리얼리티 '전천후 활동' 예고
소녀시대는 스스로도 1년 반만의 활동을 의식한 듯, 전에 없는 파격적이고 적극적인 프로모션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번 선행 싱글 'PARTY'에 이어 여름 내내 정규 5집 더블 타이틀곡 ‘Lion Heart’, ‘You Think’까지 총 세 곡으로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 출격한다.
이와 함께 소녀시대는 데뷔 후 첫 완전체 리얼리티 프로그램 론칭 소식도 알렸다. 오는 21일부터 방송되는 온스타일 '채널 소녀시대'에서는 8명의 멤버들이 각자의 관심 분야에 대한 디지털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할 예정이다. 최다 조회수를 놓고 경쟁하는 멤버들은 각자의 톡톡 튀는 매력과 개성, 취향, 라이프 스타일을 모두 공개한다는 각오다.
소녀시대가 8인체제로 컴백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
올해에도 소녀시대는 SM타운 라이브 콘서트와 개인 활동을 병행하지만, 정규 앨범인 만큼 좀 더 촘촘한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톱 아이돌 그룹의 활동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해외 투어 역시 소녀시대의 경우 당장은 알려지지 않았다. 별다른 공백없이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걸그룹 원톱 소녀시대, 신흥 걸그룹 제압하고 빅뱅·인피니트도 넘을까?
소녀시대의 활동이 어느 때보다 반갑기는 하지만, '원톱'임에도 불구하고 가요계 정복이 쉽지만은 않을 예정이다. 먼저 7월1일 신곡 'IF YOU'와 '맨정신'을 발표하고 음원 차트를 싹쓸이 중인 '최대 강적' 빅뱅이 버티고 있다. 해외 투어로 인해 방송 무대에서 맞딱드리지는 않겠지만, 소녀시대의 성적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임은 분명하다.
여기에 아직 가라앉지 않은 '걸그룹 대전' 여파가 남아있다. 소녀시대에 앞서 씨스타, AOA가 먼저 신곡을 발표해 발매 2주차를 맞고 있다. 두 걸그룹은 지난주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격돌하며 1위를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음원 강자'로 거듭난 두 걸그룹의 마지막 차트 성적이 소녀시대의 '원톱 체제'에 변화를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
사실 소녀시대는 지난해 완전체 활동에 이어 유닛 태티서, 멤버들의 연기와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멤버 제시카가 탈퇴하며 내홍을 겪은 만큼 '8인조 소녀시대'의 잠재력은 초미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원더걸스, 빅뱅이 오랜 공백을 갖는 동안 걸그룹 원톱을 넘어 가요계 원톱으로 군림했던 소녀시대. 그 명성을 지킬 수 있을 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