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 초반 300P 이상 하락 후 상승 반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그리스 국민들이 지난 5일(현지시각) 치러진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이 제시한 협상안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제약과 정유주의 주도로 인도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인도 뭄바이의 한 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출처=블룸버그통신> |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지수(S&P CNX NIFTY)는 37.25포인트, 0.44% 오른 8522.15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장중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의 영향을 받은 센섹스지수는 300포인트 이상 빠지며 글로벌 위험 회피 현상을 반영했다. 그러나 이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날 하락분을 만회하고 상승 반전했다.
유가가 하락한 점도 인도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60달러를 하회해 원유 수입 의존도가 80%에 달하는 인도의 재정적자와 물가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아난드 라티 파이낸셜 서비스의 데방 메타 주식 자문 헤드는 "시장은 그리스에서 위험 회피 현상을 야기하는 뉴스가 유입될 때마다 매수 기회를 선사하고 있다"며 "인도시장은 탄탄한 외환보유액과 거시경제 개선, 유가 안정으로 그리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제약과 정유주가 강세를 보였다. 인도 제약사인 닥터 레디스 랩스는 3.64%, 제네릭 제조사인 시플라는 3.35% 올랐으며 오토바이 생산업체 히어로 모토도 1.34%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석유가스회사인 인디언 오일과 바랏 페트롤리움은 각각 1.48%, 2.70%, 힌두스탄 페트롤리움도 2.30%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