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A 한도는 지난달 26일 수준으로 유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ELA) 한도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담보 헤어컷(할인율)을 조정한다고 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구름 속에 있는그리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출처=AP/뉴시스> |
위원회는 그리스 은행들이 ELA를 이용하기 위해 중앙은행에 제시해야 하는 담보물의 할인율을 상향 조정했다. 이는 그리스 은행들이 ELA 자금을 이용하기 위해 제시해야 하는 담보의 가치가 커졌음을 의미한다. 즉, 같은 가치의 담보물로 은행들이 이용할 수 있는 ELA 자금이 줄었다는 얘기다. 때문에 그리스 은행들은 자금 지원을 받기가 어려워져 지불불능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위원회는 그리스 은행들이 ELA를 받기 위해 이용하는 담보물의 상당 부분이 정부와 관계된 자산이기 때문에 그리스의 재정 상황이 그리스 은행들에 영향을 미쳐왔다고 설명했다.
ECB는 성명서에서 "금융시장 상황을 비롯해 통화정책과 유로존의 가격 안정성에 대한 함의를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위원회는 주어진 권한 안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