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8일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해 "헬스케어주의 급락은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조정"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한미약품,유한양행 등 전통제약업체가 많은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13.2% 급락했고, 코오롱 생명과학,메디포스트 등 바이오업체가 많이 포함된 코스닥 제약지수는 8.2% 떨어졌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3월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 체결이후 7월 6일까지 커버리지 제약 업체 10개 업체의 수정 밸류에이션은 12배에서 21.5배로 크게 높아졌다"며 "기대감이 반영된 신약의 가치가 추가로 높아지기 위해서는 실제 기술 수출이 이루어지거나 임상의 진전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지금과 업황이 비슷했던 2005년에도 조정이 있다. 그 때 당시 연초대비 68.3% 올랐던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7월 한달간 12.7% 하락했지만 조정 이후 연말까지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48.7% 상승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배 연구원은 "2005년보다 올해 상승률이 더 높아 하락폭이 더 크거나 기간 조정이 더 길수도 있지만 R&D의 역량이 높아졌고, 국내 헬스케어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선진국 대비 낮다는 점을 감안하며 장기적 상승추세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