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펀더멘탈적으로 보면, 수출입물가 하락 요인이 강해"
[뉴스핌=정연주 기자] 6월 수출입물가지수가 달러/원 환율 오름세에 2개월 연속 상승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원화기준 수출물가지수는 84.77로 전월대비 1.2% 상승, 전년동월대비 2.2%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 및 등락률 <자료제공=한국은행> |
이는 달러/원 환율 상승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달러/원 평균환율은 지난 5월 1091.27원에서 6월 1112.20원으로 1.9% 상승했다.
다만 환율 요인을 제외한 수출물가는 하락 요인이 더 컸던 것으로 풀이됐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8.7% 하락했다.
김민수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펀더멘탈적 요인은 하락 요인이 강했다"며 "계약통화기준 지수는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최근 그리스 우려 등으로 유가가 하락했고 비철금속 등 품목 가격도 하락하는 분위기다. 다만 안전자산선호 분위기로 환율이 올라 지수가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1.9% 상승했고 공산품은 화학제품과 수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1.1% 올랐다. 특히 공산품중 석탄 및 석유제품은 유가 하락에 전월대비 0.3% 하락 전환했다.
수입물가는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82.05를 기록,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4% 하락했다. 두바이유가(월평균)는 배럴당 5월 63.02달러에서 6월 60.84달러로 전월대비 3.5% 내렸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6% 하락했고, 중간재는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1.0%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1.3%, 1.1% 올랐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1% , 전년동월대비 19.2%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