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그리스 구제 합의시 투자는? "유럽증시 여전히 매력적"

기사입력 : 2015년07월13일 10:06

최종수정 : 2015년07월13일 10:19

신뢰 회복 관건… "미국·유로존 하이일드채도 선호"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그리스 구제금융 논의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안개 속을 걷고 있지만, 장기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유럽 증시와 미국·유로존 하이일드채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주말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기대됐던 그리스 3차 구제금융 논의는 12일 채권단이 다시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하면서 교착 상황을 맞았다. 그리스는 그간 '금지선'으로 여겨진 연금 및 부가가치세, 민영화 등의 개혁분야 입법을 오는 15일까지 마무리해야만 구제금융 논의를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리스와 채권단, 특히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과의 신뢰가 점차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악화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고조됨은 물론 이를 바라보는 자산운용사들의 머리 속도 복잡해지고 있다.

하지만 장기 투자자들은 미국과 유로존 하이일드채권과 더불어 유럽 증시를 여전히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톡스600 지수 연초 이후 흐름 <출처=스톡스닷컴>

12일 UBS자산운용 수석투자담당자 마크 헤펠레는 CNBC뉴스와 인터뷰에서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이 3년짜리 3차 구제금융안을 밀어 부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으며 이 같은 진전 덕분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가능성은 50% 아래로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태 해결을 위해 넘어야 할) 한 가지 장애물은 신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리스 정부가 개혁 약속을 이행할 것이란 확신을 특히 독일 정부가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독일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그리스 의회가 유럽안정기구(ESM) 논의 재개를 위해 필요한 개혁입법을 반드시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펠레는 최악의 경우 그렉시트가 현실화 하더라도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 안정을 위해 행동에 나설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 변동성 상황에서 유로존 증시와 미국 및 유로존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비중확대 포지션이 적절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영국 자산운용사 드비어 그룹의 글로벌 투자전략가 톰 엘리엇은 장기 투자자들의 경우 관망세를 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 투자처로는 유럽을 선호한다면서 "다만 투자 비중은 크지 않으며 일본 증시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보다는 미국의 성급한 금리 인상이 시장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크레디트스위스가 유럽 증시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