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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가 이특이 1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DEVIL' 발매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양진영 기자] 슈퍼주니어가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 타이틀곡 'DEVIL'의 확 달라진 뮤직비디오와 멤버들이 아이디어를 낸 트레일러 영상을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SM(에스엠) 슈퍼주니어는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DEVIL'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컴백을 알렸다. 이 자리엔 얼마 전 군복무를 마친 멤버 예성과 이특, 강인, 희철, 시원, 규현, 동해, 려욱, 은혁 9명의 멤버가 참석했다.
이날 최초로 공개된 'DEVIL'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악마같은 한 여자를 두고 사랑에 빠지는 남자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스타일리시한 수트와 남자다운 다양한 아이템을 모두 동원한 멤버들은 한층 성숙한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DEVIL'은 기존 슈퍼주니어 곡의 강렬한 비트와 훅으로 가득한 후렴 대신 한층 세련되면서도 대중적인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았다. 여기에 슈퍼주니어 특유의 군무를 더해 꽉 찬 무대를 꾸밀 것으로 보인다.
시원은 뮤직비디오를 처음 보고 "기존 슈퍼주니어의 뮤직비디오와는 좀 다른 면을 부각시킬 수 있어서 좋은 도전이었다"고 말했고, 은혁은 "그간은 퍼포먼스 위주의 뮤비를 많이 선보였는데 이번엔 노래에 어울리는 영화적 이미지를 차용하기도 하고 다른 분위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이특은 "우리 나오는데 뒤에 여성분들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우리가 이런 뮤직비디오를 찍는구나 싶었다"고 감격하기도 했다.
희철은 "퍼포먼스적으로 홍원기 감독님과 굉장히 강조한 부분이 있었는데 다 들어내셔서 약간 속상하기도 하다"고 아쉬워했고, 이특은 "기회가 된다면 19금과 전체 관람가 두 가지를 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극했다.
익살스러우면서도 슈퍼주니어의 개성이 가득 담긴 'DEVIL' 티저 영상에 대해서도 이특은 "10주년 앨범을 기획하면서 우리끼리 회의를 많이 했다. 각자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내줬고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많은 여성분들과 찍은 건 처음이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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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가 예성과 희철이 1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DEVIL' 발매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랜만에 인사했다. <사진=뉴시스> |
시원은 "트레일러 같은 경우 주신 콘티에 저희 아이디어를 첨가하기도 했고, 먼저 물어봐주시기도 했다. 우리가 생각해낸 게 강인 씨가 바지를 탈의하는 장면이었다"고 직접 참여를 언급했다.
당사자인 강인은 "저희는 웃긴 것도 다 할 수 있다. 보시는 분들이 즐겁기만 하다면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라 누구라도 다 했을 거다. 무게 잡고 멋있는 것만 하지 않는다"고 슈퍼주니어의 각오를 드러냈다.
슈퍼주니어의 신곡 'DEVIL'은 세계 최정상급 프로듀싱팀 스테레오타입스와 히트 작곡가 켄지가 합작해 만든 대중적이고 트렌디한 멜로디의 슈퍼주니어 맞춤 곡이다. 가사에는 지독한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솔직한 고백을 'DEVIL'의 성향에 빗대 표현했다.
슈퍼주니어의 이번 스페셜 앨범에는 타이틀곡 'DEVIL'을 포함해 'WE CAN', '첫눈에 반했습니다', '별이 뜬다' 'ROCK'N SHINE', 'ALRIGHT', 'SIMPLY BEAUTIFUL', 'GOOD LOVE', 'DON'T WAKE ME UP', 'FOREVER WITH YOU' 등 10곡이 수록됐다.
슈퍼주니어는 이날 밤 9시 네이버 스타캐스트에서 '악마들의 회식'이라는 타이틀의 생중계로 팬들과 만난다. 이어 16일 0시 전 음원 사이트를 통해 스페셜 앨범 전곡을 공개하고, 타이틀곡 'DEVIL' 무대로 오랜만의 9인 완전체의 국내 활동을 재개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