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A주의 불안정한 흐름에도 대다수 개인투자자는 중국 증시를 낙관하고 앞으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신식시보(信息時報)는 중국 최대의 재테크 정보 제공업체 이재논단(理財論壇)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 응답자가 하반기 A주 전망을 낙관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또한 응답자의 69.5%는 정부의 A주 안정화 정책이 유효했다고 답했고, 중국 증시가 다시 활황장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들어 A주가 폭등세를 보인 이후 개인투자자의 수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퇴직자부터 1990년대 출생한 20대 대학생까지 주식투자 열풍이 불면서, 6월 말 기준 A주의 개인투자자는 9000만 명을 넘었다.
A주가 폭락하기 시작한 6월에도 A주 신규계좌 수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투자규모 500만 위안(약 9억 2575만 원) 이상의 고액투자자는 3만 명가량 줄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네티즌 가운데,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주식투자로 이익을 거둔 투자자는 전체의 12.9%에 불과했다.
하지만 80%의 응답자가 주식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답했고, 예수금 전액을 주식투자에 사용하겠다는 응답자도 28%에 달했다. 단계적으로 주식투자 규모를 줄여가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49.6%였다.
한편 중국 증시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 외로 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개인투자자의 수는 많지만 투자규모가 기관투자자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이다.
보유주식 시가총액을 기준 50만 위안 이하의 개인투자자의 계좌수는 전체의 90% 이상이지만, 이들이 투자한 주식의 시가총액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9.7% 내외다.
반면 기관투자자가 전체 투자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03% 이지만 1억 위안 이상의 기관과 고액투자자의 주식은 전체 시총의 66.8%를 차지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