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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BOJ 위원 "양적완화 효과 줄고 있다"

기사입력 : 2015년07월21일 14:35

최종수정 : 2015년07월21일 14:35

6월 의사록 "QE 실시에도 日 장기금리 상승"

[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은행(BOJ) 일부 위원들이 양적완화(QE)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2%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에 대해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하지는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일본은행 <출처=블룸버그통신>
21일 BOJ가 발표한 6월 금융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 9명 가운데 키우치 다카히데 위원을 비롯한 일부 위원은 양적완화가 이전만큼 장기 금리를 낮추는 데 기여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BOJ가 국채매입량을 확대하는데도 일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지난해 10월말 0.45%에서 올해 6월 0.55%로 상승했다는 점에서다.

다만 다수의 위원들은 여전히 해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으나 일본 국채 수익률은 안정돼 있다며 양적완화 정책이 실질적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의사록에 의하면 전체 위원들은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한 위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체한 것으로 볼 때 물가 추세의 현저한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BOJ는 내년부터 매년 금융정책 결정회의 횟수를 기존의 14번에서 8번으로 줄이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회의 수를 줄이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다만 한 위원은 "BOJ가 통화정책 횟수를 줄인다 해서 BOJ의 통화정책 일정 자체가 줄어든다는 오해를 시장에 심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필요할 경우 BOJ가 비정기적인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정부와 소통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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